🚧 트럼프 협상의 한계, 드러난 브레이크 없는 정권
트럼프의 협상 전략은 분명 강력했습니다.
하지만 그 강함은 때로 무모함과 무책임함으로 이어졌고, 결국 여러 가지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각 내 견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트럼프 내각의 장관들은 정책 변경 사실을 SNS를 통해 나중에야 알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고, 주요 결정 과정에 의견을 낼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없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관세 유예 결정 당시, 무역대표부(USTR)와 상무부 장관조차도 이를 모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트럼프 1인 정권의 실체가 드러난 사건이었죠.
💣 SNS 정치가 만든 신뢰 붕괴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을 종종 공식 회의가 아닌 SNS(트루스 소셜 등)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이는 속도 면에서는 빠를 수 있지만, 내부 소통 부재, 정책 혼선, 시장 불안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 내각은 트럼프의 트윗을 보고 정책을 인지
- 청문회 중 관세 유예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장관
- 시장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움직이며 불확실성 극대화
이러한 혼란은 글로벌 시장에 미국 정책에 대한 신뢰 하락을 불러왔습니다.
그 결과, 미국이 전통적으로 ‘안전 자산’으로 여겨졌던 미국 국채조차 외면받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 미국 국채, 더 이상 안전자산이 아니다?
예전 같으면 미국 경제가 흔들릴 때,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에 몰려들었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시대에 들어서면서, 그 패턴은 점점 깨지기 시작합니다.
- 트럼프의 즉흥적인 관세 정책 → 시장의 금리 급등
- 헤지펀드, 연기금이 미국 국채에 레버리지 투자 → 파산 위기
- 결국 미국 국채에 대한 ‘불신’이 생기기 시작함
특히 트럼프 정부는 세금을 깎겠다고 하면서도 무역적자 확대와 감세를 동시에 추진, 이는 곧 재정 적자 확대 → 국채 발행 급증 → 금리 상승이라는 악순환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자체보다, 트럼프라는 리스크 요인을 더 경계하게 되었습니다.
🧭 글로벌 시장의 반격, 트럼프는 더 이상 무적이 아니다
트럼프의 전략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신호는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① 유럽과 중남미의 대응 변화
- 유럽은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하되, 일정 수준에서 거절
- 중남미 33개국은 ‘반미 연합’ 형성 움직임
② 한국, 일본의 전략적 관망
- 무조건적인 양보 대신 다른 국가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하는 전략으로 전환
③ 국내 반발
- 트럼프를 지지하던 노동자 계층조차 자신의 생계에 불리하다는 판단 아래 지지 철회 조짐
이처럼 트럼프의 과도한 압박 전략은 오히려 글로벌 협력을 무너뜨리고, 그 자신이 만들어낸 레버리지가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
트럼프의 협상 전략은 분명 배울 점도 있습니다.
그는 자신의 패를 숨기고, 공포를 유발하며, 시장을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데 탁월했습니다.
그러나 그 전략은 신뢰를 기반으로 하지 않기에,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 너무 잦은 말 바꾸기
- 내각의 무력화
- 협상 상대국에 대한 지나친 압박
-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무리수
이 모든 요소는 단기적 승리를 가져올 수 있지만, 장기적인 리더십에는 분명한 한계를 드러냅니다.
🔚 마무리하며
도널드 트럼프는 여전히 정치 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전략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그 전략에 휘둘리기만 해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도 그는 또 다른 공포를 던질 것이고, 또 다른 협상 카드를 내밀 것입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언제나 “내가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계산이 숨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