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 패권, 트럼프 협상의 핵심 카드가 되다
트럼프의 협상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키워드가 있습니다.
바로 에너지 패권입니다.
그는 에너지 자원을 외교 카드로 적극 활용하며, 무역적자 문제 해결, 동맹국 압박, 국내 산업 육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렸습니다.
그는 유럽을 상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관세를 0으로 해주는 건 충분하지 않아. 그 대신 미국산 LNG를 대량으로 수입해라.”
이 발언은 단순한 제안이 아니라, 무역협상의 전제 조건이자 압박 수단이었습니다.
즉, “우리가 너희한테 관세 유예를 해주려면, 그 대가로 우리 에너지 산업에 수익을 줘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던 것이죠.
🇪🇺 유럽의 반응: “사줄게, 근데 너무 많이는 안 돼”
트럼프의 이러한 압박에 유럽연합(EU)은 실제로 반응했습니다.
유럽은 미국산 LNG 수입을 늘리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고, 관련해서 LNG 수입 인프라 확충, 가스관 협력 확대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것은, 트럼프가 요구한 LNG 수입량은 유럽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이는 거의 일방적인 ‘강매’ 수준이었죠.
그럼에도 유럽은 “수입하겠다.
하지만 전량은 무리다.”라는 현실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협상에서 트럼프는 자국 에너지 산업의 수출 기회를 창출했고, 유럽은 그 대가로 관세 유예와 일부 무역 갈등을 해소할 수 있었습니다.
🇰🇷 한국의 반응: LNG + 방위비 + 관세, 패키지 협상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트럼프는 한국에게도 무역적자 문제를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요구들을 ‘패키지’로 묶어 제시했습니다.
- 미국산 LNG 수입 확대
- 방위비 분담금 인상
- 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관세 유예
실제로 한국 정부는 LNG 관련 신규 투자 계획 발표, 한미 에너지 협력 확대, 방위비 협상 유연화 등의 카드를 꺼내 들며 대응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가 협상을 단순한 ‘관세 게임’이 아닌, 전방위적인 레버리지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 트럼프 리스크에 반응한 글로벌 투자자들
트럼프의 이런 압박 전략은 단순히 정치, 외교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닙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그가 어떤 카드를 쓸지를 예측하고, 그에 따라 선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 LNG 관련주: 트럼프의 압박 이후 미국 LNG 수출 기대감으로 급등
- 방산주: 방위비 협상과 맞물려 수혜 기대
- 달러화, 금리, 국채시장: 트럼프 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반영하며 극단적인 변동성 발생
특히 유럽의 LNG 확대 수입 소식 이후, 한국 주식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이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협상 방식이 단지 ‘정치 쇼’가 아니라, 실제 시장의 수급과 흐름을 바꾸는 강력한 변수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 핵심은 트럼프의 ‘계산된 미친 짓’
정리하자면, 트럼프는 단순한 선동가가 아닙니다.
그의 발언과 행동은 때로는 즉흥적으로 보이지만, 협상을 위한 철저히 계산된 시나리오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 ‘충격과 공포’를 줘서 협상의 판을 흔들고,
- 상대국의 약점을 노려 맞춤형 패키지 카드를 던지며,
- 자국 산업(특히 에너지, 방산)을 확실히 챙기는 전략
이것이 바로 트럼프 협상의 실체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트럼프 협상의 실패와 한계, 그리고 글로벌 시장이 어떻게 그를 견제하기 시작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5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