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은 세계적으로도 유례없는 독특한 방식으로 평가받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트윗, 즉흥적인 정책 발표, 그리고 때로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들까지.
그러나 그 속을 들여다보면 철저하게 계산된 ‘협상 전략’이 존재합니다.
그는 단순한 쇼맨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에게 ‘공포’를 주입하고, 예측 불가능성을 무기로 삼는 치밀한 전략가였습니다.
오늘날의 글로벌 정치, 경제에 트럼프의 협상 전략이 미친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가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는지, 왜 시장과 사람들은 그에게 흔들리는지, 그리고 우리에게 어떤 교훈을 주는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 예측할 수 없는 사람, 그것이 전략이다
트럼프는 스스로의 정치 전략을 "예측 불가능성"이라고 명시합니다.
그는 직접 쓴 책과 인터뷰, 연설 등에서 “나는 언제나 상대방이 나를 예측하지 못하게 만드는 게 목표다”라고 반복적으로 말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그렇게 행동해왔습니다.
그의 방식은 ‘매드맨 전략(Madman Strategy)’으로 불립니다.
닉슨 대통령 시절에도 사용된 이 전략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해 보이는 지도자가 무엇을 할지 몰라 두려움을 자아내고, 그로 인해 상대국이 먼저 협상에 나서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이 전략은 트럼프의 언행을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그는 “협상은 없다”고 강하게 말한 뒤, 며칠 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협상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언뜻 보면 모순이지만, 트럼프에게는 일관된 패턴이었습니다.
🔥 충격과 공포: 시장을 흔드는 힘
트럼프의 정책 발표는 대부분 ‘충격과 공포’를 유발합니다. 이것이 그의 진짜 무기입니다.
트럼프는 시장의 예측과 시나리오를 일부러 깨트립니다.
예를 들어 어떤 정책을 추진할 때, 시장과 전문가들이 A, B, C의 3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하면, 그는 이 모든 시나리오를 뛰어넘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이것이 시장을 흔드는 방식이며, 투자자들과 언론이 ‘멘붕’에 빠지는 이유입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시나리오들을 부정하는 방식으로 행동하고, 급기야 아무도 예상 못한 결정을 통해 ‘시장 전체를 충격’에 빠뜨립니다.
이는 의도된 것이며, 그렇게 만들어진 공포와 혼란은 곧 협상력을 키우는 도구로 사용됩니다.
이쯤 되면 트럼프의 목표가 단순히 상대국을 협상장으로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장 전체를 자신의 레버리지로 활용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 트럼프의 협상 철학: "규칙은 너희가 따르고, 나는 아니다"
트럼프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과 나는 다르다. 당신들은 규칙을 따르며, 예측 가능한 단계를 밟고, 통념에 맞춰 경쟁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이 말은 그가 규칙을 일부러 깨고, 일반적인 게임의 룰을 거부함으로써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철학을 드러냅니다.
그는 ‘게임 체인저’가 아니라 ‘게임 브레이커’입니다.
이 철학은 단지 말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실제로 트럼프는 미국 무역 정책, 관세 정책, 외교 관계에 있어 수많은 전통적인 방식을 무시하고 독단적인 방식으로 밀어붙였습니다.
그의 내각조차 대통령이 무엇을 결정했는지 모르고, SNS를 통해 정책 변경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허다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트럼프는 정치보다는 비즈니스 마인드에 더 가까운 지도자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비즈니스는 언제나 협상과 거래로 이뤄집니다. 거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상대가 먼저 흔들리는 것"입니다.
👉 다음 글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전략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진짜 목적, 그리고 그의 최측근들이 내놓은 경고 메시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2번째 글에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