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공포의 정점에서 기회를 찾다(1)

공포의 정점


2025년 4월 중순, 봄기운이 채 느껴지기도 전에 시장의 바람은 여전히 차갑습니다. 

글로벌 증시는 변동성이 극심하고, 투자자들의 심리는 "공포의 끝"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히려 새로운 기회를 바라보는 시선을 제시하겠습니다.


📉 시장은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


지금은 “공포의 정점”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CNN의 ‘Fear & Greed Index’는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VIX 지수도 30을 넘어섰습니다. 

이 지표들을 분석해 보면, 역사적으로 이러한 국면 이후에는 단기적 반등이 자주 나타났다고 합니다. 

1주일~1개월 후 수익률 평균이 플러스였고, 6월까지는 더 강한 상승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이 바닥일 수 있다”는 단순한 낙관이 아닌, 데이터에 기반한 접근이 중요합니다. 

단기적으로는 공매도, 유동성, 수급 등의 요소가 중요하며, 특히 이번 5월 초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 미중 무역 분쟁, 장기전이다


최근 다시 불붙은 미중 무역 갈등 역시 시장의 주요 불확실성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등장과 더불어 비관세 장벽 제거를 요구하는 미국의 압박은 점점 강해지고 있습니다. 

“관세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비관세 장벽과 기술 장벽”입니다.

특히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발간한 400페이지짜리 보고서에서 중국의 보조금, 데이터 이전 제한, 외국인 투자 제한 등을 집중 지적한 것은 단순한 협상의 카드가 아니라 장기적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죠.

미국의 진짜 전략은 트럼프의 발언이 아니라, 베센트(Bessent) 같은 실무자의 조용하지만 강력한 행보에서 드러납니다. 

베센트는 과거 영국, 일본, 심지어 연준과의 싸움에서도 승리를 거둔 인물이며, 이번에도 미국 경제정책의 실질적 설계자라고 평가받습니다.


 

 

📊 달러 인덱스와 금리의 기묘한 움직임


최근 가장 주목할 만한 흐름 중 하나는 달러 인덱스의 100선 붕괴입니다. 

1970년대를 기준으로 설정된 달러 인덱스는 100이 중요한 기준점인데, 이 아래로 떨어질 경우 신흥국 시장에는 긍정적 시그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한국 증시 역시 과거 100 이하에서 시작된 경우 평균 20%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변수가 남아 있습니다. 

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동시에 달러는 약세를 보이는 ‘기이한 현상’입니다. 

이는 시스템 리스크보다는 국채 발행 증가와 그에 따른 시장 수요(응찰률 증가)로 해석되고, 아직은 금융 시스템 위기로 보긴 어렵습니다.


👉 다음 글에서는
AI와 자동화, 미국의 리쇼어링 전략,
그리고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별 투자 전략에 대해 계속 다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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