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공포의 정점에서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하며, 달러 약세와 금리, 공매도 해소 구간 등의 요소를 바탕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리쇼어링 전략과 이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 그리고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섹터에 대한 구체적인 인사이트를 살펴보겠습니다.
🤖 미국이 돌아오라고 한다 – AI와 자동화의 시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행정부는 자국 기업들에게 중국을 비롯한 해외 생산기지를 줄이고 미국 본토로 돌아올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애플, 테슬라, 글로벌 제약사들이 그 대상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 내 제조 인건비가 너무 높다는 것이죠.
미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AI와 로봇 자동화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애플, 폭스콘, 빅파마들은 이미 리쇼어링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이며, AI 자동화는 ‘고비용 구조’의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AI 산업과 로봇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는 흐름입니다.
🇨🇳 중국의 대응은? “자급 자족”이 가능할까?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 금 보유량 확대, 위안화 절하 등을 통해 미국의 압박에 맞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전략에는 ‘착각’이 있습니다.
“미국은 자급자족이 가능하지만, 중국은 ‘자급 자족’이 불가하다”는 겁니다.
고급 반도체, 에너지, 소프트웨어 등에서 중국은 여전히 미국과의 격차가 크고, 자국 중심의 내수 전환 역시 단기간 내에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현실이 존재합니다.
📌 관세 전쟁의 중심에서 살아남을 산업
미중 무역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산업별 희비가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주목할 섹터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도체
- 단기적으로는 중국 견제 수단으로 ‘관세 타깃’이 될 가능성 높음
- 하지만 미국의 공급망 재편에서 한국 반도체 기업이 중국을 대체할 최적의 파트너
2. 자동차
- 고용 유발 효과가 크기 때문에 미국 내 보호 산업으로 분류될 가능성
- 그러나 관세 이슈의 중심에 있어 단기적 변동성은 클 것으로 예상
3. 바이오
- 기술 수출 중심으로 관세 전쟁과 무관한 구조
- FDA의 동물 실험 폐지 및 AI 임상 도입 기대감
- 대표 종목: ABL바이오, 펩트론, 알테오젠 등
4. 조선
- IMO 환경 규제 강화 → 친환경 선박 발주 증가
- 중국 조선업체 압박으로 한국 조선사의 수혜 가능성
-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국조선해양
🧨 ‘비관세 장벽’과의 싸움이 본게임
이번 무역 전쟁에서 미국이 실질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단순한 관세 인하가 아닌, 비관세 장벽 철폐입니다.
USTR 보고서에서는 데이터 국외이전 제한, 외국인 지분 제한, 지재권 침해, 불공정 보조금 등 중국의 구조적 문제를 조목조목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단순히 ‘관세 몇 퍼센트’가 아니라, 제도적, 행정적 불투명성을 해결하라는 요구가 중심입니다.
이는 중국 입장에서는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이며, 따라서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 다음 3편에서는
5월 이후의 전략적 섹터별 대응,
공매도 해소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투자 시그널을 다루겠습니다.